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오히려 말을 못 꺼낸 적 있으신가요. 저도 한동안 아버지와 그랬습니다. 뭘 말해야 할지,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그냥 시간을 흘려보낸 기억이 있습니다. 다큐멘터리 영화 '들리나요'를 보면서 그 시절이 떠올랐고, 결국 소통이라는 게 전문 지식보다 용기의 문제라는 걸 다시 실감했습니다.소통 전문가에게도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었다연간 7천 회가 넘는 강연을 해온 김창옥 교수님을 처음 접한 건 아버지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. 재미있고 울림 있다는 소문대로, 강의를 듣고 나면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. 그런데 영화 '들리나요'에서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교수님의 모습은 달랐습니다. 무대 위에서 청중과 거침없이 교감하던 그 사람이 정작 가장 가까운 아버지와는 수십 년째 제대로 ..
카테고리 없음
2026. 5. 19. 21:26